[단독] 버닝썬 ‘애나’ 마약 판매 정황 포착…배후 추적

2019-02-17 68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유통책으로 지목된 중국인 '애나'가 마약을 판매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애나'의 배후는 누구인지, 마약 유통의 실체를 찾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나온 중국인 여성 애나.

[애나 / 중국인 여성]
"(마약 판매 혐의 인정하십니까?) … "

마약 유통책 의혹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습니다.

[애나 / 중국인 여성]
"(경찰) 조사받았잖아요. 경찰에 얘기할 거예요."

애나는 앞서 14시간 동안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도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뽕은 물론 필로폰과 대마,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유통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애나가 마약을 판매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남 일대의 클럽에서 마약을 판매했다는 전·현직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지난해 9월에도 애나의 마약 투약 혐의는 조사됐지만 마약 판매와 관련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애나의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고 있으며, 애나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수사도 마약 판매의 배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클럽의 마약 판매 실체와 함께 유통 과정에서의 정확한 배후를 밝혀내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자신을 성추행한 혐의로 김모 씨를 고소한 애나를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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